맥미니 mid 2011 를 계속 사용해 왔는데 속도가 정말 느려서 속터질 정도였습니다.
자주 쓰는게 아니라 가끔 앱 개발 이슈가 있거나 할 때만 쓰는 거라서 그냥 저냥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잘 활용해 보고자 SSD 를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용량 때문에 하드는 그대로 써야겠고 해서 듀얼 하드킷을 구해서 자가 설치를 시도해 봤습니다.
듀얼 하드킷은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국내 판매자에게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구매 방법에 따라 3~5만원 정도 하는듯 합니다 (케이블인데 비싸다는 느낌이 ㅠㅠ)
작업 방법은 ifixit 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맥미니를 완전 다 뜯어내는거라서 겁이 좀 나긴 했는데, 이리 저리 하다보면 재밌습니다. 마치 프라모델 조립하는 것 같은 느낌?
참고문서 : https://www.ifixit.com/Guide/Installing+Mac+Mini+Mid+2011+Dual+Hard+Drive+Kit/6634
중요! 아래 제가 작업한 사진은 그냥 이러이러 했다는 것만 적은 거니까 실제 작업하실 분은 위의 ifixit 문서를 보면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SSD 는 ADATA 240GB 으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맥미니를 뒤집고 하판을 개봉했습니다.
팬을 제거합니다. 팬 제거시 연결 케이블은 그냥 위쪽으로 살짝 당기면 빠집니다.
(빼는 방향이 옆이 아니라 위쪽이라는 점!)
와이파이 안테나 제거
안테나만 제거하면 하드가 빠지긴 합니다.
이대로 하드를 다 넣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대로 장착하려면 다 뜯어내야 합니다.
기판을 빼냅니다. 이 때 U 자 모양으로 생긴 툴을 사용합니다.
U 자 모양으로 생긴 툴을 기판의 구멍에 넣고 아래 바닥에 나 있는 구멍에까지 잘 들어가도록 맞춘 후에 살짝 비틀어주면 빠집니다. ifixit 보시면 잘 나와 있어요.
나사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섞이지 않게 그림 그려놓고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파워 부분 제거하면 일단 분해는 완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SSD 에 케이블 연결하고 가이드에 장착해서 맥미니에 넣어주면 됩니다.
여기부터는 분해했던 순서의 역순으로 쭉 조립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잘 장착이 됐네요, 장착 후에 싹 밀고 다시 설치하고 이제 설정중입니다.
퓨전드라이브도 설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필요성을 별로 느끼질 못해서 그냥 뒀습니다.
분해 조립 과정이 생각보다 재밌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잔뜩 긴장해서 작업하긴 했지만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