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라면, 다른 이름으로는 하이브리드 라면이라고도 불리더군요.
가장 역사와 전통이 깊은 퓨전라면으로는 아마도 짜파구리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짜파구리,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농심 라면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신흥 강자로 떠오른 불닭볶음면(삼양)이 너구리의 자리를 꿰차고 들어섰나봅니다.
어쩌면 농심과 삼양의 콜라보인 불닭게티가 짜파구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불닭게티(짜파불닭??).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불닭볶음면을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매우 맵습니다.
불닭게티는 불닭볶음면이 좀 매워서 꺼렸던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퓨전라면은 비율이 중요합니다.
짜파구리를 할 때는 보통 '2짜1너'의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불닭게티 역시 비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불닭볶음면을 먹을 때 매워서 힘들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분들의 경우에는
1불1짜 비율로 먹으면 맛있게 매운 정도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을 매워서 도저히 못먹겠다는 분들의 경우에는
1불2짜 비율로 드시면 사천짜장보다 약간 매운 정도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1불1짜 비율로 맛을 봤었는데, 전 1불2짜 비율이 좀 맞는 것 같더라구요.
한번 드셔보시고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1불2짜 비율로 조리하는 모습입니다.
넣어야 할 스프가 많네요
면과 짜파게티 후레이크를 넣습니다.
면이 익으면 분말스프를 넣습니다.
그리고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만들고 보니 액상스프보다 분말스프를 먼저 넣는게 잘 비벼졌는지 보기가 좋을 것 같더라구요)
역시 면이 3개나 들어가니 비비는게 일이네요. 물도 약간 넣어줘야 잘 비벼집니다.
이렇게 해서만들어진 불닭게티입니다.
비주얼은 그냥 짜파게티와 똑같지만, 맛은 약간 매콤합니다.
짜파게티나 불닭볶음면 모두 그냥 먹어도 맛있는 제품들인데, 둘을 섞어놓으니 더 맛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 자주 먹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혼자서는 좀 무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