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마지막편으로 호주에서 사오면 괜찮을만한 물건이 뭐가 있는지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호주에서는 뭐 사올만한게 없습니다. 소고기를 싸올 수 있다면 참 좋을듯 한데 그럴순 없고, 호주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은 거의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기도 하고, 값도 크게 차이나는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호주에 간다 하면 꿀, 양모제품을 사오면 좋다는 얘기는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인 생각을 섞어서 사올만한 물건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1. 쇼핑센터(시드니), 양모공장(골드코스트) 방문 _ (보통)
여기서 얘기하는 쇼핑센터 방문은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곳입니다.
저도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서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이 그냥 쇼핑센터에 가나보다 하고 갔었습니다. 당연히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쇼핑센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한국인들이 운영하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쇼핑센터입니다. 거의 모든 국가의 패키지여행에는 쇼핑이 꼭 끼어 있더군요.
제가 거기서 물건에 대한 안내를 받아보니 물건 자체는 괜찮은 듯 합니다만,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 신혼여행이다보니 이것저것 선물을 사올 것도 많고 해서 적당한 가격의 제품 몇 개를 구매해 오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쇼핑센터에서의 구매는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만 필요하면 사야죠~
제 경우에는 폴리코사놀, 엽산, 양털이불세트, 화장품,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정도를 구매해 왔습니다.
제품의 질 자체는 아주 괜찮은 듯 합니다.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에서 실제 판매되는 제품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좋은 기분으로 잘 먹고 바르고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좀...)
이런 내용의 블로그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csihojubagagi.blogspot.kr/
호주 현지에서는 제품을 직접 놓고 가격비교가 힘들기 때문에, 여행전에 대충 어떠어떠한 상품이 있는지 미리 찾아보시고 한국에서는 비슷한 제품이 어느정도 가격에 판매되는지 미리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충분히 고민하신 후에 소신것 잘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2. 양모제품 _ (보통)
양모 제품은 위에도 적었지만 다시 한번 언급해 보려 합니다.
아마 패키지로 골드코스트 방문하시는 분은 양모공장에도 방문하실 거예요, 첫날부터 끝날까지 패키지 여행인 분들은 거기 아니면 거의 구입할만한 곳이 없긴 하지만, 자유일정이 있거나 자유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시내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더 싸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질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Woolmark 꼭 확인하세요!)
저도 이불 사 왔는데,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보통이냐 하면 가격적인 부담이 큰 제품이기도 하고, 사실 집에 이불하고 요 정도는 다 있으니까요. 잠자리 불편하지 않으면 굳이 사올필요 까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한국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비슷한 가격, 또는 비싸도 크게는 차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양모 카페트의 경우에는 하나에 150만원 정도 하더군요.
양털 베이비 카시트
전 처음에 양털 설명 듣고 그 위에 앉으면 정말 너무 편해서 일어나기 싫을 지경이겠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좋긴 한 것 같은데, 뭐 그냥 별 감흥이 없습니다.
좋긴하지만 거기서 설명들은 것만큼 그정도까지 엄청나지는 않은것 같아요.
3. 꿀(!?)
저도 호주 갈 때에 꿀 사오라는 얘기 많이 들어서 사려고 했는데, 찾기가 어렵더군요.
도대체 어디서 파는건가, 그리고 지금 여기서 파는 이 꿀 사가면 괜찮은건가? 벌집이 그대로 들어있는 꿀을 사오라던데.. 이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근데 이 꿀이라는게 무게가 장난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꿀은 여행가서 사오기에는 무게의 부담이 너무 큰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꿀보다는 '팀탐'이 좋은 것 같아요!
4. 팀탐(추천)
일단, 팀탐은 한국에서도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팀탐은 호주산과 인도네시아산이 있습니다!
제가 몇군데 돌아다녀 보니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파는 팀탐은 모두 인도네시아산 팀탐이었습니다. 혹시 호주산을 파는 수입과자 전문점이 있다면 좀 제보 바랍니다!
제가 둘 다 사먹어 본 결과! 호주산 팀탐이 훨씬 맛있더군요.
무게도 좀 차이나는 것 같고.. 기분탓인가?
팀탐은 사와서 선물로 주기도 괜찮고 가격도 크게 부담되는건 아니고, 맛도있고. 아무튼 선물로는 추천할 만 합니다.
짧은거랑 긴거랑 두종류에 맛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종류별로 다 사왔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많이 달아서인지 여성분들이 좋아하더군요.
5. 포포크림(강력추천)
가는 곳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5에 사면 잘 산듯!
이것 정말 좋더군요. 옛날 호랑이 기름 같은 느낌? 바세린 같은 느낌??
그런데, 약간 프로폴리스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피부가 자꾸 갈라지고 해서 발라줬더니 금방 낫더라구요.
호주에는 약국이 편의점 마냥 많이 있는데, 어느 약국을 가든 포포크림은 꼭 있을 정도로 잘 팔리고 유명한 제품인가 봅니다.
더 많이 사왔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는 해외직구로 8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