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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물건들

스피커 BR-1000A CUVE Wooden 구입

by 비손 2014. 5. 4.

스피커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게임할 때나 인터넷 할 때 소리 듣는 용도로 사용하게 될 제품이죠.

원래 사용하던 제품은 BR-1100. 무난한 우퍼 스피커라고 생각됩니다. 꽤 오랜 기간동안 사용한 제품인데, 볼륨 조절하는 리모컨 부분이 고장이 나서 불편해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간이 나서 용산에 가서 구경중에 괜찮게 생긴 제품이 눈에 보여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바로 그 녀석이 BR-1000A CUVE 입니다.





꽤나 오래된 제품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고 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구매 완료 했습니다. 이제는 살 때 고민 고민해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ch 스피커에 적응을 못하겠어요.


집에와서 살펴보니 '아.. 이건 내가 원하던 제품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저렴한 제품이라도 우퍼인 것과 아닌 것은 그 차이가 정말로 심하더군요. 소리가 너무 가볍게 들립니다. 적응되면 괜찮아 지려나요? 그래도 저음부가 비어서 생기는 그 공허함을 이 스피커로는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오늘 확실하게 한가지 알게된 것이 우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외관






마감이 깔끔해서 놀랐습니다.

디자인도 이정도면 무난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특히 나무 색상을 좋아해서 제 취향하고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검은색 제품도 존재합니다.)



음질은 괜찮은 편입니다.


스피커의 음질은 사실 스피커를 말할 때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겠죠. 그리고 이 부분은 사람의 감각적인 부분이라서 객관적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질은 가격대비(1만원대 후반) 괜찮은 편인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 해상도에 있어서도 선방하는 것 같습니다. BR-1100을 불편해도 사용하다가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해상도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영상을 핸드폰 스피커로 들을 때보다 BR-1100으로 들을 때 더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을 귀로 확인한 후에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러나, 소리가 너무 건조하게 들리고 약간 차가운 느낌이 납니다.(저는 따뜻한 느낌이 더 좋은데요..) 이 또한 우퍼 문제일 수 있겠으나... 비슷한 다른 2ch 스피커에 비해서 약간 더 그렇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제일 아쉽습니다.



결론


2ch 스피커로써는 충분한 가성비를 보이지만, 약간은 차가운 음색과 우퍼가 없는 허전함 때문에 조만간 스피커를바꿔야 하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별로 스피커 음질을 크게 따지지 않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게 엄청 오래된 스피커인 만큼 지금은 더 다양하고 좋은 모델들이 많이 나왔을 거라는것도 염두한다면, 굳이 지금 살 필요는 없는 스피커인 듯 합니다.


아... BR-1000A 와는 완전히 다른 스피커 입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