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기는 태어나면서 이것저것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조산에다가 산모가 많이 아프게 되면서 신생아 시절에 꽤 긴 시간을 병원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부분은 신경쓰지 못했었는데 머리가 한쪽이 많이 눌렸더라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사두증+단두증이라 교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네요 ㅠㅠ
크면서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근데 그걸 기대하고 기다리다가 교정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지만 빠른 결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사두증 처럼 보이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수술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흔한 증상은 아니고, 저희도 역시 진료결과 해당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교정모를 이용해서 교정해야 하는데, 업체가 크게 3군데 정도 있답니다.
오쏘코리아, 지오헬멧, 하니헬멧. 이렇게 3 업체가 유명하고, 경북대 병원 교수님이 만든 교정모도 있다더군요.
어느 업체가 더 잘하고, 어디가 더 효과가 좋은지는 환자아기의 상태와 중증도에 따라서 다를테니 정확히 체크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정보도 적어서 비교도 힘들구요.
대부분은 방문하는 병원에서 소개해 주는 업체로 가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로 업체에 먼저 문의를 해서 진행방법을 문의했습니다.
결국 하니헬멧으로 정했는데 제가 업체를 결정한 기준은 거리와 가격입니다. (효과는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격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경북대 병원'인데, 여긴 너무 멀어요. 3-4주에 한번씩 방문해서 교정모 수정을 해야하니 가까운 곳으로 했습니다.
오쏘, 지오, 하니는 모두 서울에 위치해 있는데, 가격은 오쏘>지오>하니 순인 것 같더군요.
단, 하니헬멧이 스캐너를 개발중인데 그게 도입이 되면 가격이 많이 뛸 것 같고, 지금은 프로모션에다가 스캐너 없이 석고로 본을 뜨기 때문에 싸다고 하더군요.
그 싼 가격이 199만원 입니다 ㅠㅠ (오쏘와 지오는 더 비싸다고..., 2016년 6월 기준)
여튼 아기에게 필요하다고 하니 비상금 탈탈 털어서 계약을 했습니다.
이곳은 하니헬멧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의 미래IT센터
3층에 가면 하니헬멧이 있습니다.
샘플들
착용시 주의사항 등이 적힌 종이와 기타 등등
저희의 경우 월요일에 측정을 하고 그 다음주 수요일에 수령을 해 왔습니다.
이제 4주에 한번꼴로 방문해서 수정을 받고, 최대한 빨리 좋아지길 바라는 일만 남았네요
아이 두상이 좀 안이쁜 걸 넘어서 걱정스러워 보여서 관심있는 분들은 스캐너 도입 전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그리고 월령이 조금이라도 어릴 때 방문해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서 보니까 상담만 받아보고 안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