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러 생각이 들어 주절주절 글을 좀 적어 봅니다.
그들
프로그래머(Programmer)... 머리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분야가 다양하고, 실력도 천차만별~
다른 직업에 비해 고도의 집중력과 논리력을 요하며, 항상 '되는 상황'을 생각함과 동시에 '되지 않는 여러가지 상황'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 사람들...(전 이거 때문에 부정적인 사람이란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 주기가 매우 짧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키보드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죠~
그들의 위기...
몇 해 전, 윈도우 XP가 최신 버전이었을 때, 막 리눅스라는 것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구글이 맨 처음 네이버 검색엔진과 비교되기 시작할 즈음만 해도,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유통되고, 프로그래머들은 다양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구입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혹은 불법 복제를 하던지)
그 당시 무료 소프트웨어의 기능은 정말로 무료로 배포될 만 했습니다. 불법 복제를 해서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진 무료 소프트웨어(?) 말고 진정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조금만 시간을 들여서 찾아보면 내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그것도 소스까지 제공받아서 원하는대로 입맛에 맞게 고쳐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 프로그래밍은 쉬워집니다~ 조금만 배워도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가 과연 프로그래머들에게 기회인 것인가? 위기인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픈소스
물론 오픈소스라고 해도 그걸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여러 유능한 프로그래머들의 산물이기에 그 코드 자체가 수정은 커녕 이해하기 조차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그 소스를 이해하고 수정해 나갈 정도의 실력자들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그냥 이용하기만 하는 것과 소스를 약간 수정해서 다른 프로그램에 삽입하는 것 정도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픈소스.... 결국 직접적인 돈벌이가 되지는 않습니다. 자기 만족? 혹은 자신을 홍보하는 것?
몇몇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하고, 후원을 받습니다. 스폰서가 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길거리 공연을 하는 것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감동한 사람들이 후원을 해 주는 것이지요~
결국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분들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한 몸 불사르는 헌신자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지?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이 시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으면 다행인데, 다른 프로젝트에 도움만 주고 있다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물론 실력 향상은 많이 될테지만요..)
이런 상황에서 프로그래머의 꿈을 가지고 외길을 걸어온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실력을 인정받아 회사에 취직해서 살아가는 것? 프로그래머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다른 직종에 비해서 아주 짧은데,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네요~
결국!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하게 됐는데....
- 프로그래밍은 취미로,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서~)
-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해봐???
- 그냥 회사를 열심히 다녀봐????
- 스마트폰 앱 개발로 앱스토어에서???
무엇을 하든, 프로그래밍과 떨어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주저리 주저리 결론 같지도 않은 결론으로 끝을 맺게 됐네요~ 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언해 주실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