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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이야기

손가락 덜아픈 기타줄 011 게이지! 그리고 클리어톤!!

by 비손 2014. 8. 5.



앜~ 기타줄이 썩어갑니다.

원래 저런 색이 아니었는데, 오래 쓰긴 썼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기타줄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기타줄은 자주 교체하는 분들은 일주일 단위로 교체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음악을 업으로 하는 분들 이야기겠네요.

일반적으로는 한두달에 한번 정도 교체하는걸 추천하고, 코팅현(수명이 깁니다)의 경우에는 6개월 까지도 무난합니다.


저 위의 기타줄은, 거의 10개월 가까이 교체하지 않은 코팅현인데, 교체 시기를 많이 지났네요.


기타줄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소리가 안좋아집니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나빠졌기 때문에 본인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줄을 교체하고 새로운 줄로 연주하는 순간 느끼게 되죠!

"아... 소리가 완전 구렸구만!"


그리고 기타줄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줄에 때가 낍니다.

그래서 전 기타를 만지고 나면 꼭 손을 뽀득뽀득 씻어야 했습니다.



저는 원래 012 게이지 줄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011 게이지에 도전합니다!


기타줄 게이지는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것이 4종류가 있습니다.

010, 011, 012, 013 게이지인데, 우리가 보통 기타를 살 때 끼워져 있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줄은 012 게이지 입니다.


굵으면 굵을수록 울림이 커지고 저음부가 풍부해 집니다. 하지만 장력이 세져서 코드 잡는데 힘이 더 들어갑니다.

얇으면 얇을수록 울림이 작아지고 저음부가 약해 집니다. 하지만 장력이 약해져서 코드 잡는데 힘이 덜 듭니다.


011 게이지 기타줄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012 게이지 기타줄보다 약간 얇습니다.

조금 더 잡기가 편해지죠!


울림이 작아지고 저음부 약해지는게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약간 그렇다는거지 심각할 정도로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찰랑거리는 느낌이 좋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 012 게이지 기타줄만 사용하시던 분들은 한번쯤 사용해 보시고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선택한 기타줄은 클리어톤 포스포브론즈 011 입니다!


마침 통기타이야기에서 할인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클리어톤은 저도 처음 써 보지만, 좋은 기타줄이라길래 써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26,000원짜리 기타줄을 19,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포스포브론즈 말고 80/20 브론즈는 약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줄을 교체해 보겠습니다!!


기타줄 교체하기 위한 도구들을 준비해 봅니다.

줄 잘라야 하고, 넥 받쳐야 하고, 브릿지핀 뽑아야 하니까요!


일단 줄을 이정도로 풀어줍니다. 헤드머신을 열심히 돌려야겠네요.

6줄 모두 저렇게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6줄이 느슨해지면 브릿지핀을 뽑습니다.


브릿지핀 리무버로 뽑아내도 되지만, 위 사진처럼 손을 넣어서 밑에서 밀어줘도 됩니다.

그냥 손을 넣어서 밀면 손가락이 아플수도 있으니까 동전같은걸로 받치고 밀어주면 손가락이 좀 덜아픕니다.


자! 줄을 다 제거했습니다.

빼낸 줄은 저렇게 동그랗게 말아서 캔 버리는 곳에 분리수거 해 주면 됩니다.


갑작스런 오리박사의 등장!!

줄 빼낸 김에 기타도 닦아주려고 합니다. 원래 지판은 렘오일로 닦아주는게 좋지만,

전 오리박사밖에 없으니까 이걸로 닦아주려고 합니다.


기타에 바로 뿌리면 안됩니다. 융에 조금 뿌려서 그걸로 닦아주면 됩니다.


지판에 먼지가 많았는데 닦아내고 나니 한결 상쾌하군요.


기타줄 개봉해 봤습니다.

줄 번호마다 엔드볼 색이 차이가 있습니다.


1번, 2번줄 바꿔 끼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색을 꼭 확인하면서 넣어주세요!


이제 헤드머신에 연결해 줍니다.

자세한 기타줄 교체 방법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http://tongguitar.tistory.com/56


기타줄을 다 교체했더니 더듬이가 생겼네요.


자! 이제 기타줄의 더듬이를 잘라줍니다.


이제 조율하면 끝입니다!



아!! 기타줄 교체하고 나니까 상쾌하군요.


교체하고 나니 운지는 편해진 느낌입니다.

011게이지이다 보니 소리도 약간 작아져서 집에서 혼자 연습하기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역시 베이스는 약간 줄어든 느낌!? 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줄이 깨끗해지니 좋네요.


클리어톤 기타줄은 핑거스타일 연주를 할 때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소리가 클리어하게 들리거든요. 한줄 한줄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들리는 느낌!?

클리어톤 기타줄은 처음 써보는데 추천할 만 한 것 같습니다. (회사 이름이 클리어톤이더라구요!)


기타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분이 코드 잡기가 어렵고 손이 많이 아프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특히 여성분들이 손가락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데, 011 게이지 정도면 012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011 게이지로 연습을 하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통기타 이야기에서 할인중이네요!


아! 통기타 이야기 매장에 찾아가서 기타줄 구입하면 직원분이 직접 기타줄 교체해 줍니다.






[2014.08.07 추가]


오늘 통이 들어가 보니까 공동구매 이벤트를 하더군요!! 세상에 가격이 후려쳐졌네요.



1만원 밖에 안하다니...


http://www.tongguitar.co.kr/shop/list.php?ca_id=z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