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Explorer(이하 IE)는 다양한 버전이 공존하는 골치아픈 브라우저 입니다.
아직도 많은 곳에서 Windows XP 를 사용하고 있고, XP 가 아니라 Windows 7 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브라우저는 IE 7, 8, 9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신 버전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굳이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괜히 업그레이드 했다가 안되는게 있거나 느려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좋은 화면으로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고 컴퓨터를 여러개 설치해 두고 테스트용으로 쓰기에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IE6-11 까지 총 6개의 브라우저가 현재 사용되고 있고, 그나마 사용자층이 적은 6이나 9버전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7,8,10,11의 네개의 버전을 테스트 해 보아야 합니다.
1. 첫번째 방법! 'IE Tester'
[IE Tester를 통해서 IE7 버전으로 Daum.net에 접속한 화면]
http://www.my-debugbar.com/wiki/IETester/HomePage
IE Tester는 사용하기 간편하고,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치해서 테스트 하는 정도의 목적으로는 충분하죠.
다만, 글꼴 설정이 현재 사용중인 PC의 버전을 따라오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버깅 기능을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저도 종종 사용합니다.
리눅스나 맥을 쓰시는 분들은 안타깝게도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가상 머신이 존재합니다.
2. VirtualBox 설치
VirtualBox는 Oracle에서 제공하는 가상 머신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가상 머신 소프트웨어는 많이 있습니다. VMWare, Parallels, Virtual PC 등...
다들 장단이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테스트용으로 쓰실 때는 VirtualBox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다운을 받아야 합니다. https://www.virtualbox.org/wiki/Downloads
여기서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것 까지는 크게 어려운 과정 없이 진행 가능하실 것입니다.
맥이나 리눅스에서도 해당 운영체제에 맞게 다운받으셔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설치가 완료된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3. 가상 시스템 다운받고 설치하기
가상시스템은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것을 다운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증을 하지 않으면 운영체제에 따라 30일, 90일로 제한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VirtualBox의 스냅샷 기능을 쓰던지, 아니면 재설치 하면 되니까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지금 여기서는 인증과 같은 사용 측면 보다는 설치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http://loc.modern.ie/ko/virtualization-tools#downloads
위 경로에서 원하시는 버전을 다운받아서 압축을 풀면 됩니다.
위 처럼 압축이 풀리면 .ova 파일이 하나 생성됩니다.
가상 머신을 설치해 주기 위한 파일입니다. 위에서 이미 VirtualBox를 설치했기 때문에, 바로 더블클릭 하셔서 실행하시면 VirtualBox가 실행되면서 설치할 수 있는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상 시스템 가져오기 창에서 '가져오기'를 누르시면 자동으로 사용자 디렉토리의 가상머신 디렉토리로 시스템을 복사합니다.
자 이제 완료되었습니다. 여기서 '시작'만 누르시면 바로 가상 머신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된 후에 위에서 압축을 풀었던 .ova 파일은 삭제하셔도 됩니다. 이미 가져오기를 하면서 필요한 파일은 다 사용자 디렉토리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4. 용량문제!? 업데이트 문제!? 기타 다른 문제들...
위에서 테스트 목적으로 설치한다고 했는데, IE7, IE8, IE10, IE11 모든 버전을 설치한다면 어느정도 용량을 차지하게 될까요?
가상머신을 이용할 때의 문제는 속도 문제도 있지만, 용량도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하나의 PC에 여러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부분이 염려가 되어서 용량 확인을 해 보았는데요, 가상 머신의 내부 디스크 용량은 사용가능한 용량이 126GB로 표시되지만, 실제 가상머신이 차지한 공간은 1.9GB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9GB도 작은 용량은 아니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100GB가 넘는 것 보다는 말입니다.
가상 머신의 하드 용량은 실제 호스트 기기에서는 사용하는 만큼만 늘어나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즉 내부 머신에서 '사용한 용량'의 크기만큼 호스트 머신에서도 용량 소모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정도 용량이라면 4개 정도의 가상 머신을 설치해도 10GB 정도면 사용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Windows XP의 경우 한글로 된 브라우저를 열 때 언어팩이 없어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팩을 설치해야 제대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Windows 7 은 언어가 좀 자유롭게 표시되는 것 같더군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4.05.12 추가]
Windows XP 가 지원 종료된 이 시점에 굳이 IE8-XP 조합으로 테스트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IE8-Win7 환경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굳이 XP 에서 한글을 이용하는 방법을 포스트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그 방법이라는게 번거로운 작업이기도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