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대한 특별한 지식도 없고, 항상 폰카만 활용하다가, 어느날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기를 알아보던 중! 'EOS 100D'를 보게 됐습니다.
니콘, 캐논, 알파 등 여러 카메라 업체들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며 살펴보다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DSLR'이라는 카피가 맘에 들어서 구입을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이번에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여러가지 고민하고 공부했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주관적인 내용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왜 컴팩트, 미러리스가 아닌 DSLR을 선택했나?
컴팩트 카메라의 장점은 이동성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화질로는 미러리스나 DSLR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CCD크기가 작다보니 그런걸테고, 그렇다면 요즘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카메라보다 조금 좋은 정도일텐데, 일부러 구입하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결국엔 '적어도 CCD가 'APS-C'타입 크기 이상은 됐으면 좋겠다!' 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CCD 크기는 단순히 크롭의 문제 뿐 아니라, 화소당 받아들이는 빛의 양과도 관계가 있으니까요!
미러리스는 어떤가? DSLR보다 저렴하고, CCD크기도 크지만, 뷰파인더가 없거나 있어도 2안이라는 것이 걸렸습니다. 이동성에 있어서는 DSLR에 비해 탁월하지만, 직접 매장에 가서 미러리스와 DSLR을 잡고 찍어보니, 뷰파인더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너무 큰 차이로 다가오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뷰파인더로 찍는게 좋더라구요.
DSLR은? 뷰파인더 있고, CCD가 커서 좋았습니다. 단점은 무겁다는 것? 크기도 커서 이동성에서 약간 제약이 있습니다. 여기에 렌즈 몇가지 더 들고 다니면 확실히 이동성에서 제약이 생겨버립니다. 그래도 화질과 활용도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동성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 뷰파인더로 찍고싶다, 그리고 찍을 때 느낌이 좀 사진을 찍는 것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는 것에 가치를 두고 결정했기에 DSLR을 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DSLR로 찍을 때의 그 셔터감과 셔터박스의 '찰칵'소리는 정말 사진을 찍는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2. 그럼 그 많은 DSLR 중에서 왜 'Canon EOS 100D' 인가?
제가 100D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작기 때문입니다.
이동성을 조금 포기하긴 했지만, 완전히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실제로 비교한 많은 DSLR 카메라 중에는 니콘 제품도 있고 소니 알파 제품도 있었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더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구입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크기 비교용 짬뽕왕뚜껑입니다. 렌즈는 'Canon EF 40mm f/2.8 STM'
모든 제품을 비교할 순 없지만, 일반적인 DSLR에 비해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장점!
작다, 가볍다, 터치스크린이다.
단점!
Wi-fi 미지원(근데 이건 대부분 미지원이니까..)
크기는 작아도 DSLR이라고 부르기 부끄럽지 않게 거의 모든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화소수? ISO값? 셔터스피드? 이것들은 좋으면 좋고, 안좋으면 할수 없는 거라는 마음가짐으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거의 극단적으로 어둡거나, 극단적으로 빠른 물체를 찍을 때에 필요한 가치들이니까요. 그래도 100D가 중간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AF 기능은 650D나 700D에 비해서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하이브리드 CMOS AF II)
그래서 저는 NIKON, Canon, Sony 그외 다수의 DSLR회사들의 제품들과 비교해서 가장 작고 무난한 기능을 갖춘 100D로 선택했습니다.
3. 몇장 찍어본 것!
인물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올리기가 좀 그래서... 아래 사진 몇장만 올려 봅니다.
모든 사진은 Canon EOS 100D + Canon EF 40mm f/2.8 STM 으로 촬영했습니다.
홍대 공연사진! 어두운 곳에서도 괜찮게 찍힙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때에도 전반적으로 잘 나옵니다.
촛불도 괜찮게 찍히는 듯!
4. 가방은 헤링본 파파스포켓 미니가 가장 잘 맞는 듯!!
쏙 들어가고 엄청 작습니다. 그냥 들고다니면, 카메라 없는줄 아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그림은 Canon 정품으로 나온 가방인데, 헤링본 파파스포켓 미니 더군요.
맘에 들어서 전 별도로 '캔버스 블랙'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Canon 마크가 안붙어 있어서 그냥 가방같아 보이는게 장점!!